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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앉아있던 아시아계 여성 SF 재팬타운서 대낮에 절도당해

2021-04-01 (목)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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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재팬타운에서 차 안에 앉아있던 아시안 여성이 대낮에 차량 파손 및 절도를 당했다.

SF경찰국에 따르면 중국계 이민자인 피해 여성(58)은 지난 29일 오전 11시경 남편을 암 치료센터에 내려주고 점심을 픽업해 포스트 스트릿 1600블락에 주차된 자신의 차에 탔다. 차문을 잠그고 앉아있던 틈을 타 절도범이 조수석 창문을 깨고 피해자의 지갑과 차키, 집키, 중요한 문서 등을 절도해 대기중인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피해자의 딸 퀴니 초이(28)씨는 “절도범이 엄마를 지켜보다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며 “엄마 앞에 주차된 다른 차량 역시 창문이 깨져 있었다”고 말했다. 초이씨는 “절도범이 도주할 때 엄마가 용의차량 사진을 찍었다”며 “불안해서 집 키를 바꾸고 차를 친척집에 가져다 놨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람이 차 안에 있는 경우 차량 파손 및 절도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은 매우 노골적인 범행”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아직 아직 체포된 바 없다.

한편 전날인 28일 텐더로인 지역에서는 한 남성이 한 사업장에 들어가 총을 달라고 위협한 뒤 아태아계 주민들을 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용의자를 30일 체포했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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