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차 마침내 ‘트럭 진출’ 공식화

2021-04-01 (목)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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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타크루즈’ 이미지 공개, 미국서 생산 하반기 출시

현대차 마침내 ‘트럭 진출’ 공식화
현대차 마침내 ‘트럭 진출’ 공식화

현대차가 올 하반기 첫 트럭 모델인 샌타크루즈를 미국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드디어 픽업 트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첫 모델이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달 31일 현대차의 미국 시장 첫 트럭모델이 될 ‘샌타크루즈’(Santa Cruz)의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올 여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되고 하반기에 판매가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샌타크루즈는 지난 2015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HCD-15’라는 이름의 콘셉카로 첫 공개된 이후 꾸준히 출시설이 돌았다. 현대차는 2020년 초 생산라인 준비를 마치며 올해 출시가 가시화됐다.


현대차가 2022년 모델로 출시하는 첫 트럭모델인 샌타크루즈는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통 픽업트럭이 아닌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트럭(CUT) 형태로 출시된다.

북미 픽업트럭시장에서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중심으로 일본 토요타와 닛산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차량으로 첫 진출하면서 틈새시장을 노리고 이후 정통 픽업트럭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샌타크루주의 경우 문이 4개인 점이 정통 픽업트럭과 대비되며 이에 따라 남자성인 4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2020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제네시스 GV70, 신형 현대차 투싼을 올해 상반기에 투입하며 하반기에는 샌타크루즈와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를 북미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공개했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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