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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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덮쳐 부부 사망

2021-03-31 (수)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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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기념여행 중 참변

삼나무(redwood tree)가 자동차 위에 쓰러지는 바람에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캘리포니아 고속순찰대(CHP)에 따르면 시스키유카운티 이레카(yreka)에서 온 제이크(36)와 제시카 우드러프(45) 부부는 25일 캘리포니아 북서쪽 끝에 있는 델노트 카운티의 199번 하이웨이 도로를 운전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거대한 삼나무에 깔려 숨졌다.

CHP의 브랜디 곤잘레즈 경관은 "19년간 근무 중 이런 사고는 처음 본다"면서 "지나가는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진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숨진 우드러프 부부에게는 자녀 5명이 있으며, 이번 여행은 제시카 우드러프의 4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갑자기 사망한 이들 부부의 아이들을 위해 ‘고펀드미’로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는데, 29일 현재 목표액 15만달러 가운데 8만7천달러가 모금됐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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