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코로나 감염급증… 1주 사이 22% 늘어

2021-03-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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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감염자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9일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9,4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의 8만6,947명보다는 적지만, 주말을 거친 뒤 통상 확진자 수가 적은 월요일의 수치로는 지난달 8일(9만343명)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1주일 전인 22일에는 5만1,567명, 2주일 전인 15일에는 5만6,649명에 그쳤다.


CNN 방송도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만5,700명으로 1주일 전보다 22% 증가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자체 집계를 토대로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거의 한 달 만에 처음으로 6만3,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WP는 “많은 주에서 백신 접종 자격이 확대되는 속에서도 미국이 4차 유행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또 다른 코로나19 재확산의 조짐이 보이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9일 “나는 겁이 난다”며 “임박한 종말의 느낌이 든다”는 경고를 내놨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29일 밤 MSNBC에 나와 “우리 손끝에 그토록 많은 낙관이 있을 때 또 다른 (코로나19의) 급등을 맞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B.1.1.7)가 미국 전체에서 돌고 있는 코로나19의 약 26%를 차지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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