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4월 1일부터 720만명 대상 확대
▶ 공급 늘어도 태부족
캘리포니아주에서 4월1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50세 이상으로 확대되고 4월15일부터는 연령에 제한 없이 16세 이상 모든 성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 가운데<본보 27일자 A1면 보도 참조> 주정부의 이같은 발표가 나자 벌써부터 백신 접종 예약이 한꺼번에 몰릴 조짐이 나타나면서 다시 한번 예약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5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확대 발표 이후 가주 보건 당국과 의료시설 등에는 관련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예약 요청이 급증했다고 LA타임즈는 보도했다.
오는 1일부터 50~64세 대상으로 접종 자격이 확대되면서 16세 이상 모든 성인들로 확대되기 시작하는 15일까지 기간이 단 2주뿐이어서 유례없는 예약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접종대상 자격이 되어도 백신배포 규정, 불확실한 백신공급량, 접종 예약 어려움 등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주 주정부가 거의 500만 명 이상 자격을 확대한 후 백신 핫라인 전화 폭증은 물론 사전등록 사이트가 열리지 않았고 트래픽 급증으로 처음 며칠 동안 예약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0~64세 캘리포니아 주민 중 약 23%, 18~49세 인구의 약 37%가 직업 혹은 건강상태로 최소 한 번 이상 접종을 마친 상태다. 50~64세 연령그룹 중 이미 접종받은 경우 필수직종 같은 직업 또는 기저질환 같은 건강상태이기 때문에 접종자격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이지역 카운티는 기존 우선대상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거의 마친 상태지만, 대상자를 확대해도 백신 수급이 부족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경우 75세 이상 주민 97%, 65~74세 주민 80%에 백신이 접종됐으며, 60~64세 41%, 50~59세 33%도 백신을 맞았다. 콘트라코스타와 솔라노 카운티는 이미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확대해 접종을 시행해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50~64세로 확대하면 추가로 40만명이 대상자에 포함된다며, 백신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까 우려를 표했다.
베이지역에서 아직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50~64세 사이 주민들이 정확히 몇 명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보건당국은 “1일 50~64세로 접종 대상이 허용되어도 즉시 접종 예약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정부는 4월 상반기동안 주간 백신 할당량을 약 250만회로 늘려 백신 접종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방정부도 다음주 1,100만 회 이상 존슨앤존슨 백신이 전국적으로 배포된다고 발표했다. 기존 백신 배포양보다 많은 수치로 존슨앤존슨은 단 1회 접종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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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