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여성 공군소령‘올해의 엔지니어상’

2021-03-30 (화)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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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출신 우연희 소령, 한국서 헤드 엔지니어로 57억 달러 프로젝트 지휘

북가주 출신 우연희(35·미국명 모니카 피켄파우) 미 공군 소령이 지난달 24일 연방전문엔니지어협회(NSPE)가 수여하는 ‘2021 올해의 엔지니어’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 평택 험프리스 미 육군기지에 헤드 엔지니어로 근무중인 우연희 소령은 연방 정부에서 채용한 엔지니어 중 탁월한 성과를 낸 사람에게 수여되는 NSPE 올해의 엔지니어 상을 받았다.

우 소령은 수상자 10명 중 탑으로 꼽혀 2021 연방정부 최고의 엔지니어로 지명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42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우 소령은 주한미군 건설 책임자로 한국에서 57억 달러 자금 지원을 받는 공사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트리샤 해틀리 NSPE 회장은 “공학적 설계, 관리, 연구 전반에 걸친 우 소령의 업적은 놀랍다”며 “애리조나 물 판매 분석을 위한 시장 비용분석법을 발전시켜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그의 식수분배 시스템 분석법은 수질에 맞게 설계된 유통망을 분석해 향후 수질 분배 및 활용을 예측하는 모델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북가주 프리몬트에서 태어난 우 소령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UC 버클리에서 공학석사,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6년 소령으로 진급했으며, 2년 한국 기지 근무를 마친 후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샌호세 거주 한인 우석명·영신씨 부부의 딸이며, 현재 결혼해 두 아이를 둔 엄마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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