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 종료
▶ 한인 종교지도자 23명 온라인으로 이수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 참가자들이 줌 화상회의로 교육을 듣고 있다. [가정상담소 제공]
한인 종교지도자들이 한인사회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가정폭력 전문가로 새롭게 탄생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한인종교지도자 23명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화상수업으로 진행해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정상담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시작된 한인 종교지도자 대상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은 현재 총 180명이 이수했고 2010년부터 실시한 1박2일 목회자 수련회 및 컨퍼런스 등을 포함하면 총 1,700명의 한인 종교지도자들이 가정폭력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쳤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공식 인증기관으로, 수강생 전원에게는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교육과정을 마친 종교지도자들은 교회에서 가정폭력 관련 상담은 물론 강의, 가정폭력 관련 행사 지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활동한다.
40시간의 교육과정에는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대책 및 평가 ▲이민법 및 기소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 다뤄졌다.
이번 교육과정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종교지도자를 대상으로 개설됐다.
이번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미영 사모는 “한인가정 내 가정폭력 피해의 심각함을 알게 되었고 목회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캐서린 염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1차 대상이 종교기관”이라며 “그만큼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 한인 종교지도자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정폭력부 김선희 매니저는 “팬데믹 동안 가정폭력 핫라인 통화 급증은 물론 기존 15분 정도에서 최고 1시간까지 상담시간이 늘었다”며 “가정폭력 핫라인으로 전화하면 상담전문가로 연결돼 필요한 경우 주기적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의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시작 직후 2~3개월동안 가정폭력 관련 상담 전화가 2~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가정상담소 가정폭력 핫라인 전화번호 (888)979-3800
<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