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33년까지 전 세계인 자신의 언어로 성경 읽도록”

2021-03-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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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빈곤 퇴치’ 캠페인 위해 성경 번역 단체 10곳 하나로 뭉쳐

“2033년까지 전 세계인 자신의 언어로 성경 읽도록”

성경 번역 단체 10곳이 2033년까지 전 세계 모든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준 최 객원기자]

성경 번역 단체 10곳이 2033년까지 전 세계 모든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위클리프 성경 번역회, ‘미국 성서 협회’(ABS) 등 성경 번역 단체 10곳이 주축이 된 연합 단체 ‘일루미네이션스’(illumiNations)는 지난 24일 전 세계 성경 빈곤 퇴치를 위한 캠페인 ‘나는 알고 싶다’(I Want to Know)를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 6,000여 개 언어 중 절반이 넘는 약 3,800여 언어는 자체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 없는 상태다. 이중 약 2,000여 언어는 성경 중 단 한 구절도 자체 언어로 번역되지 않아 해당 언어 사용자들은 성경 이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루미네이션스는 2033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약 95%가 사용하는 언어로 성경 전권을 번역하고 약 99.96%의 인구가 자체 언어로 신약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성경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루미네이션스는 이를 위해 성경 한 구절 번역 작업에 필요한 35달러를 후원받고 있다.


성경 빈곤 퇴치 캠페인 ‘나는 알고 싶다’에 참여한 성경 번역 단체는 위클리프 성경 번역회, ABS 외에도 ‘비블리카’(Biblica), ‘데프 바이블 소사이어티’(Deaf Bible Society), ‘루터 성경 번역회’(Lutheran Bible Translators), ‘시드 컴퍼니’(Seed Company), SIL 인터내셔널, ‘유나이티드 바이블 소사이어티’(United Bible Society), ‘워드 포 월드’(The Word for World), 파이오니어 성경 번역회 등이다.

마트 크린 일루미네이션스 관계자는 “캠페인은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 하나님을 위해 일하고 싶은 사람, 삶의 목적이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전 세계인이 자신의 언어로 성경을 읽을 수 있다고 상상하면 가슴이 벅차다”라고 크리스천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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