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교육구 대면수업 시작…등교 앞두고 이것은 알아야

2021-03-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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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학년까지 5일, 중고등학생 19일 대면수업 시작

▶ 주일에 최소한 이틀, 9~10시간

워싱턴주 교육구 대면수업 시작…등교 앞두고 이것은 알아야

로이터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명령에 따라 워싱턴주 내 모든 교육구는 내달 초부터 초등학생들을 부분적으로 등교시켜 대면수업을 실시해야 한다.

코비드-19 팬데믹 상황이 상대적으로 심해 지난 1년간 거의 온라인 수업에만 의존했던 시애틀 등 퓨짓 사운드 지역 학생들도 학교로 복귀할 날이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이 궁금해 할 사안들을 정리했다.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학생들은 4월5일까지, 중고등 학생들은 4월19일까지 대면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각급학교는 1주일에 최소한 이틀간, 주간 정규 수업시간의 30%인 9~10시간을 대면수업으로 가르쳐야 한다. 켄트 교육구는 4월5일이 봄방학 시작 날이어서 4월13일 초등학교를 연다.


▲건강문제나 다른 이유로 대면수업을 원치 않는 학생들은 현재처럼 온라인 수업을 계속할 수 있다.

▲스쿨버스 이용은 교육구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시애틀교육구는 계약한 스쿨버스 운영회사 ‘퍼스트 스튜던트’가 온라인 수업의 영향으로 운전사들을 대부분 해고 또는 정직시켰기 때문에 특수교육 대상자와 홈리스 등 법적으로 혜택자격이 있는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스쿨버스 이용 기회를 준다. 교육구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조정해 스쿨버스 운영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시애틀 교사노조는 교육위원회가 내달 초 초등학생들을 등교시키기로 한 결정을 지난 26일 투표를 통해 인준했다. 중고등학교의 개교 문제는 교육구와 교사노조 간에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교사들이 건강위험 등의 문제를 이유로 등교를 거부해도 인슬리 주지사의 명령은 유효하다.

▲고등학교 졸업식을 대면방식으로 할지, 작년처럼 온라인 방식으로 할지는 각 학교가 결정한다. 지난해에는 운동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졸업식을 거행한 학교도 있었고 자동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벌이며 졸업장을 받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휘한 학교도 있었다.

▲학교는 일반 사회의 대다수 밀집장소보다 코비드-19 전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식사를 실외에서 하고 학교당국이 감염추적 시스템을 확보해둘 것을 권고한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해당 학생은 집으로 돌아가 10일간, 그리고 증상이 해소된 후 24시간 동안 격리된다. 확진자와 6피트 이내 거리에서, 24시간 동안 최소한 15분 이상 접촉한 학생이나 교사도 격리돼 검사를 받아야 한다. 2주 사이에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다시 폐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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