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부터 50세이상 예약, 15일 16세이상 확대
다음달부터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모든 성인들로 전면 확대된다. 백신 공급량을 대량 확보한 주정부는 오는 4월1일부터 50세 이상 주민들 전체, 그리고 15일부터는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백신접종 예약이 가능해진다고 25일 발표했다.<본보 26일자 A3면 보도 참조>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주 백신 공급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으로 몇 주 안에 백신 접종과 관련된 모든 규칙과 제한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 처음으로 백신 접종 자격이 있는 우선순위 대상자가 가족과 함께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가주 백신접종 확대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시한 5월1일 전 국민 백신 접종보다 2주 가량 앞당겨진 계획이다. 현재 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미시시피를 포함한 많은 주들이 16세 이상 주민들로 백신 접종 대상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현재의 추정에 근거할 때 캘리포니아는 4월 전반부에 주당 약 250만 회분의 1차와 2차 접종이, 후반부에 들어서 300만 회분 이상을 할당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주당 180만 회분의 백신을 받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백신 접종 자격이 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백신 주사를 맞게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오는 4월1일과 15일부터 개별 클리닉이나 병원 등 백신 예약 시스템을 통해 해당 대상자들이 접종 예약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단 주정부 웹사이트 ‘마이 턴’(myturn.ca.gov)을 통한 예약은 아직 가능하지 않은 상태다.
베이지역의 경우 솔라노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이미 50대 이상 주민에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SF, 산타클라라, 산마테오, 마린 등 대부분 카운티 보건당국은 주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접종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그에 상응하는 백신량이 공급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며 백신 수급량에 따라 자체적인 시행날짜를 정할 방침이다.
가주 보건장관인 마크 갈리 박사는 “백신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주정부의 발표”로 “자격을 갖춘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에게 예방 접종을 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고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며 방역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정부의 백신접종 자격 확대는 일부 우선순위 대상자들이 백신 접종을 주저함에 따른 공급량 잉여분을 포함해 다양한 요인을 기반으로 내려진 결정이다.
현재 가주는 1,5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많은 카운티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성인이 인구의 약 3분의 1에 달하며 15~2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3월 26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11만3천929명(사망 1천934명), 알라메다 8만2천850명(사망 1천392명), 콘트라코스타 6만4천869명(사망 744명), 산마테오 4만105명 (사망 547명), SF 3만4천930명(사망 461명), 솔라노 3만951명(사망 191명), 소노마 2만9천59명(사망 308명), 마린 1만3천600명(사망 203명), 나파 9천321명(사망 75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3월 26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65만3천628명(사망 5만8천60명)
▲베이지역 41만9천614명(사망 5천855명)
▲미국 3천82만912명(사망 56만338명)
▲전 세계 1억2천650만8천590명(사망 277만3천6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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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