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명의 장학재단을” 기금 내놓은 한인 형제
2021-03-26 (금) 12:09:11
한인 2세 형제가 아버지 이름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달라며 오리건 한인회(회장 김헌수)에 기금을 쾌척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스카이라인 유지보수’(SLM)라는 청소회사를 운영하는 찰스 이(36·한국명 이진)·데이빗 이(33·한국명 이세진)씨 형제는 7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 고 이준성전 오리건 한인회장의 이름으로 장학회를 만들어달라고 한인회에 요청하면서 지난 23일 5만 달러를 내놨다. 기금을 받은 김 회장은 먼저 한인회장을 지낸 고인을 기억하고, 형제의 뜻을 받아들여 ‘이준성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오리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오리건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 서북미한인회연합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 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