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차, 코로나에 첫 온라인 주총 생중계

2021-03-26 (금) 12:00:00
크게 작게

▶ 지속가능경영위 개편해 ESG 강화… 안전계획 수립해 보고키로

▶ 장재훈 대표이사 선임… 현대모비스·글로비스도 주총 열어

현대차, 코로나에 첫 온라인 주총 생중계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첫 여성 사외이사도 선임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의 75.8%가 참석한 가운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차의 첫 여성 사외이사인 이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로, 2019년 국내 교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항법학회 이사로 선출됐으며, 한국 항공우주학회 여성 최초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세청 출신인 심달훈 우린조세파트너 대표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사내이사로 하언태 사장이 재선임됐고, 장재훈 사장과 서강현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현대차는 주총 후 이사회를 열고 장재훈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의선·하언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정의선·하언태·장재훈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또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는 안이 통과됨에 따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로 안건 논의 범위를 넓혀 회사의 ESG 정책과 계획, 주요 활동 등을 심의, 의결하는 권한을 추가로 갖게 된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반영해 매년 회사의 안전·보건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이사회에 보고해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신설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135억원으로 책정됐다.

작년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1주당 3천원으로 결정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