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이 될 때까지 미국인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억 도스를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취임 100일까지 1억 도스를 접종하겠다고 밝힌 애초 목표치보다 두 배 상향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00일 시점은 4월 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야심이 크다는 것을 안다. 원래의 목표의 두 배”라며 “하지만 세계 어떤 나라도 우리가 하는 것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고, 나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취임 100일 안에 1억 도스의 백신을 미국인에게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불과 58일 만인 지난 주에 이를 달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목표 설정은 최근 며칠간 자문단 및 보건 전문가들과 새롭고 현실적인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모든 성인에 맞힐 충분한 백신 공급 시점을 5월 말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에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거론한 뒤 “우리가 함께해낸다면 7월 4일까지는 가족, 친구와 마당, 이웃집에 모여 요리를 하고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게 될 확률이 높다”며 “이는 나라의 독립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로부터 독립하기 시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까지 미 전역에 1억6,900여만 도스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중 77%인 1억3,000만 도스 이상이 접종됐다.
미국 인구의 26%인 약 8,550만 명이 최소 한 차례 접종했고, 인구의 약 14%인 4,600만 명 이상이 완전히 접종을 마친 상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2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한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이에 맞춰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자신에게 최상의 외교정책 문제라면서 동맹, 파트너와 함께 북한에 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