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방역 3단계에 업소별 기대와 우려 교차

2021-03-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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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영업제한 완화됐지만…

워싱턴주 방역 3단계에 업소별 기대와 우려 교차

로이터

워싱턴주가 22일부터 코로나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를 3단계로 완화하고 나서면서 업소별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 지난해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출금지령’을 발령한 지 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 3단계 조치로 인해 이날부터 워싱턴주 전역에서 각종 비즈니스에 대한 실내 입장정원이 대폭 늘어났고, 야외활동도 허용됐다.

주민들에게 가장 피부로 와 닿는 조치는 식당이나 레스토랑의 실내 입장 고객이 수용인원의 50%로 대폭 늘어난 점이다.


영화관, 소매점, 헬스클럽도 정원의 50%까지 입장객이 허용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유지될 경우 최대 400여명까지 실내외 집결이 허용된다.

프로 스포츠의 관객 입장, 고등학교 방과 후 운동 등도 재개되는 한편 수용인원의 25%까지 입장객을 허용한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매리너스는 오는 4월1일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리는 올 시즌 개막전에 9,000명을 수용하기로 하고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물론 현재도 가능한 한 원격 재택근무도 권장되고 있지만 대기업 등도 사무실 수용인원의 50%까지 출근을 가능토록 했다.

이처럼 입장할 수 있는 고객의 수를 대폭 늘린 상태로 식당 등의 영업이 허용되면서 대부분의 업소들은 크게 반기는 입장이다.

1년 동안 제대로 장사를 하지 못해 렌트비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실질적인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상당수 업소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우선 현재까지 워싱턴주 코로나 백신 접종을 1차라도 맞은 주민 비율이 23% 정도에 그쳐 코로나 감염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로 인해 실제 수용인원을 정원의 50%까지 늘린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손님들이 많이 찾아올 지는 미지수기 때문이다.


실내 영업 확대를 위해 종업원을 더 고용하는 등 막상 비용을 더 지출하더라도 매상이 그에 따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워싱턴주가 이날부터 방역조치를 3단계로 완화했지만 당분간 테이크아웃이나 배달만 계속하겠다는 식당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시애틀시의 경우 지난 1년 코로나 팬데믹 동안 모두 260개 소매점이 완전 문을 닫았으며 이 가운데 183개는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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