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밀스 칼리지’ 문닫는다
2021-03-22 (월)
캐서린 김 기자
▶ 팬데믹 재정악화로 2023년 폐쇄
▶ 여성 리더십 기관으로 전환될듯
오클랜드 밀스 칼리지가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악화로 문을 닫는다.
SF게이트에 따르면 가주 여자대학으로 169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클랜드 밀스 칼리지가 팬데믹 재정악화로 문을 닫는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밀스 칼리지는 여성 리더십을 촉진하는 기관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힐만 밀스 칼리지 총장은 “2021년 가을 이후 더이상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며 2023년 마지막 학위 수여까지 2년간 학생들에게 최고의 학문적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추가 지침과 기관 전환 계획 등은 추후에 다시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52년 베네시아에 처음 문을 연 밀스 칼리지는 여성 인권 운동가인 선교사 2명이 매입해 1872년 오클랜드로 이전했다. 1974년 최초로 컴퓨터 과학 전공을 개설한 여자대학이며, 1990년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번복, 2014년에는 성전환 학생들을 받는 입학 정책을 채택한 최초 단일 성별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밀스 칼리지는 팬데믹 이전부터 재정문제를 겪어 왔다. 입학률이 매년 감소할 뿐 아니라 2017년에는 ‘재정위기’를 선포하며 교직원과 교수진을 감축시켜야 했다. 지난해 시작된 팬데믹으로 재정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이같은 폐쇄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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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