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인 브리지 도로에서 여고생 3명 과속사고 사망

2021-03-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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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수 들이받아

시애틀시 서쪽 섬인 베인 브리지 아일랜드에서 10대 여고생 3명이 한밤 중 과속 운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9시께 베인 브리지 아일랜드 선라이즈 드라이브 11000 블록에서 여고생 3명이 타고 있던 차량이 과속으로 달리다 도로를 벗어나 가로수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뒤집혔다.

이 사고로 차량 안에 타고 있던 마리나 밀러(14), 해나 와쉬맨(16), 헤이즐 클라이너(14) 등 3명의 학생들이 현장에서 모두 숨을 거뒀다.


이들 3명은 베인 브리지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모두 베인 브리지 고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학교 주니어 배구팀에서 활약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남행 차선을 주행 중이었으며 과속으로 차량이 중심을 잃어 도로를 벗어난 후 가로수들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선라이즈 드라이브의 주행 제한속도는 시속 30마일이었는데 사고 차량이 얼마나 과속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인 브리지 교육구는 3명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으면서 학생들이 충격에 휩싸임에 따라 학교 도서관에서 정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베인 브리지 학생과 주민 수 백명은 지난 19일 밤 워터 프론트 파크에 모여 촛불 추모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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