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시애틀시의회 의장 브루스 해럴도 시장 도전

2021-03-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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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어머니 둬

시애틀 시의원으로 12년 동안 일을 해왔던 브루스 해럴(62) 전 시애틀시의회 의장도 올해 시애틀시장직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럴 전 의장은 16일 자신의 모교인 가필드고교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시애틀시의 모습은 내가 태어난 시애틀의 모습이 아니다”면서 “시장으로 당선되면 시애틀의 원래 모습을 찾겠다”고 주장했다.

해럴 전 의장은 “현재 시애틀의 모습은 홈리스 천국에 인종 차별 등 증오범죄가 넘쳐나고 있으며 비즈니스는 망가져 가고 있다”면서 “시애틀시에 정치적인 리더십이 부재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2007년 시애틀시의회에 입성한 해럴 전 의장은 2019년까지 12년 동안 3선을 지낸 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한 뒤 4번째 임기 도전에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1958년 시애틀에서 흑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해럴은 가필드 고등학교와 워싱턴대학(UW)에서 풋볼 선수로 활약한 뒤 시의원직 도전에 앞서 시애틀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시의원으로 지낼 당시인 지난 2013년에는 시장직에 출마했었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었고 2017년 9월 에디 머리 시장이 사임하면서 5일간 시장직을 맡기도 했다.

현재 시애틀 시장 선거에는 해럴 전 의장뿐 아니라 로레나 곤잘레스 현 시애틀시의원 등 5~6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제니 더컨 시장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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