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지역 사람들 코로나 동안 그로서리 쇼핑 25% 급증했다

2021-03-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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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지역 지난해 가구당 한 주에 152달러 소비해

▶ 1년 전에 비해 25% 늘어

시애틀지역 사람들 코로나 동안 그로서리 쇼핑 25% 급증했다

로이터

당초 예상했던 대로 ‘코로나 팬데믹’기간 동안 주민들이 그로서리 쇼핑을 엄청 많이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지역 가구들은 코로나 기간 동안 그로서리 쇼핑이 평균 25%이상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닐슨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시애틀지역 가구당 한 주의 그로서리 쇼핑 중간 소비액은 모두 152.4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이었던 지난 2019년 2월부터 8월까지 시애틀지역 가구당 한 주당 그로서리 쇼핑 소비액이 121.96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25%가 급증한 것이다.

시애틀 주민들의 그로서리 쇼핑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식당이나 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사람들을 만날 수 없게 되면서 대부분의 식사를 집에서 해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가정의 경우 지난 2015년 사상 처음으로 식당 등 집 밖에서 식사를 하는 외식 비용이 그로서리 쇼핑 액수를 넘어섰다.

집보다는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코로나가 닥치면서 다시 그로서리 쇼핑이 크게 증가하게 된 것이다.

이번 자료를 보면 시애틀지역에서 코로나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주당 그로서리 쇼핑에 75달러 이하를 소비했던 가정이 32만5,000가구에 달했으나 코로나 때였던 지난해에는 21만1,000가구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로서리 쇼핑 액수가 그만큼 대폭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주당 200달러 이상을 그로서리 쇼핑에 사용하는 가정도 2019년에는 44만4,000가구였으나 지난해에는 58만7,000가구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지역 전체 가구를 보면 그로서리 쇼핑으로 한 주에 200달러 이상을 쓰는 가구가 지난 2019년에는 29%였으나 지난해에는 37%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주당 150~199달러를 쓰는 가구도 2019년 11%였으나 지난해에는 14%로 늘었다.

반면 한 주당 75달러 이하를 쓰는 가구는 2019년 21%였으나 지난해에는 13%로 대폭 줄어들었다.

시애틀지역 주민들이 어느 매장에서 쇼핑을 하느냐에 따라 그로서리 쇼핑 소비액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유기농 체인인 홀푸드에서 쇼핑을 하는 시애틀지역 가구는 한 주에 199.54달러를 소비해 가장 많은 액수를 썼다.

이어 알버슨스가 196.74달러, 코스트코 195.97달러, 타겟 188.93달러, 월마트 네이버 마켓 187.36달러, QFC 172.79달러 순이었다.

세이프웨이에서 소비하는 가구의 그로서리 쇼핑이 한 주 145.20달러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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