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코로나제한 22일부터 대폭 완화…주 전역 3단계 돌입, 식당손님도 50%까지 허용

2021-03-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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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리너스 4월1일 입장허용…백신접종 17일부터 확대

워싱턴주 코로나제한 22일부터 대폭 완화…주 전역 3단계 돌입, 식당손님도 50%까지 허용

워싱턴주지사실

코로나팬데믹이 만 1년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에서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해 내려졌던 제한조치들이 22일부터 대폭 완화된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11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2일을 기해 워싱턴주의 방역조치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2단계에선 워싱턴주 전체를 8개 권역으로 묶어 방역조치를 해왔으나 이때부터는 과거처럼 카운티 단위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워싱턴주 전역이 3단계로 들어서면서 우선 식당이나 레스토랑의 실내 수용인원이 기존 25%에서 50%나 대폭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다 더 많은 야외 활동과 운동 등이 허용된다.

또한 헬스클럽도 수용인원의 50%까지 입장이 허용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유지될 경우 최대 400여명까지 집결이 허용된다.

프로 스포츠의 관객 입장, 고등학교 방과 후 운동 등도 재개된다.

워싱턴주 정부는 방역조치 3단계를 3주간 시행해본 뒤 오는 4월12일 1차적으로 3단계 유지 여부를 검토하고 매 3주 마다 방역조치 수정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주 정부는 방역조치 3단계 유지를 위해서는 각 카운티별로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수가 2주일간 하루 200명 미만 수준을 유지해야 하고 코로나 입원환자는 10만명 당 1주일 평균 5명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주민수 5만명 이하 카운티의 경우 신규 확진자수가 14일간 하루 30여명 미만을 유지해야 하고 입원환자수도 7일간 1일 평균 3명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해당 카운티는 방역조지 2단계로 다시 돌아가야 하며 워싱턴주 전역에서 응급병동 가동률이 90%가 넘을 경우 주 전체가 방역조치 1단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인슬리주지사는 설명했다.

워싱턴주의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조치가 내려지자 가장 먼저 프로야구팀인 시애틀 매리너스가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전했다.

매리너스는 오는 4월1일 오후 7시10분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전체 수용인원의 25%인 9,000명을 입장시키기로 하고 시애틀 매리너스 웹사이트(https://www.mlb.com/mariners) 등을 통해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워싱턴주립 공원들도 22일부터 대폭 개방된다.

주 공원국은 주내 52개 주립공원안에 있는 55개 그룹 캠핑장과 57개 주립공원에 있는 88개 쉼터를 오픈한다. 다만 두 가정내에서 15명까지만 허용된다.

주립공원내 캠핌장이나 쉼터 등을 이용하려면 웹사이트(www.washington.goingtocamp.com)에 들어가거나 전화(888-226-7688)로 확인하고 예약하면 된다.

한편 워싱턴주 정부가 코로나백신접종과 관련해 오는 17일부터 현재 1B 1단계에서 1B 2단계로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는 기존 65세 이상 고령자 및 다세대 거주 50세 이사장, 교사, 차일드케어 종사자에 이어 그로서리 종업원, 식품 공장 근로자, 농업분야 종사자, 대중교통 운전사, 소방관, 경찰관 등 법집행관, 구치소나 교도소, 교정센터 등 교정직 근무자들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16세 이상 임신한 여성이나 고위험군에 있는 장애자들도 이때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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