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금 1,400달러 이번 주말부터…“5월1일까지 모든 성인 백신접종 허용토록”

2021-03-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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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대통령 경기부양안 11일 서명 발효

현금 1,400달러 이번 주말부터…“5월1일까지 모든 성인 백신접종 허용토록”

로이터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대상이 되는 현금 1,400달러가 이번 주말부터 지급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 선포 1주년을 맞아 코로나 피해 구제를 위한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제3차 경기부양법안에 11일 서명한 뒤 발효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이날 코로나팬데믹 1주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는 5월1일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들이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며 백신 배포와 접종 가속화를 통한 코로나 종식 노력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 법안이 즉각 시행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의 핵심 골자인 전국민 1,400달러 현금 지급은 14일이나 15일부터 개시될 전망이다.

연방 국세청(IRS)에 등록돼 있는 개인들의 연결계좌로 일단 입금되고 계좌가 등록돼 있지 않는 주민들에게는 수표로 우송된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12일 서명할 계획이었지만 법안이 예상보다 빨리 백악관에 도착해 서명이 하루 앞당겨졌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이날 서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3월11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1년째를 맞아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이날 오후 5시(시애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각 주정부들에 “5월1일까지 백신 우선순위를 없애 모든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았다”는 감사로 말을 시작했다.


그는 “1년 전 우리는 바이러스를 맞아 몇날, 몇주, 몇달간의 침묵과 부정 속에서 걷잡을 수 없이 바이러스가 퍼져 버렸다”면서 “이는 더 많은 죽음, 더 많은 감염, 더 많은 스트레스, 더 많은 외로움으로 이어졌다”고 상기했다.

“하지만 그 잃어버린 것 속에서 우리는 존경과 감사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았다. 이렇게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미국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도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고 백신을 맞는 보건 지침을 따르고 협력한다면 꽤 정상적인 상황에서 독립기념일을 맞을 수 있다며 "만약 우리가 함께 이 수칙을 지킨다면, 7월4일까지 당신과, 당신의 가족, 친구들이 뒷마당이나 이웃에 모여서 요리나 바비큐 파티를 하고 독립기념일을 축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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