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737맥스 추락참사에 이어 터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었던 보잉 주가가 다시 반등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주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돼 있는 보잉 주가는 이번 주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다 지난 10일 전날보다 6.39%인 14.73달러가 오르면서 주당 245.34달러로 장을 마쳤다.

보잉 주가가 종가기준으로 245달러를 돌파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터진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다.

보잉 주가는 코로나 팬데믹이 터졌을 당시였던 지난해 3월 장중 89달러까지, 종가기준으로는 95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미국 주식이 ‘코로나 특수’로 사상 최고로 치솟는 와중에서도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 등에 억눌려 크게 오르지 못하다 최근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날은 2월 주문량이 15개월만에 취소량보다 많아졌다는 뉴스에다 코로나 백신 접종의 가속화로 항공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열린 11일 시장에서도 보잉 주가는 오름세로 시작해 주당 25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잉이 미국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에 737맥스7 기종 수십 대를 신규 납품하는 내용의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보도 등에 힘입어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