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스트시애틀 다리 공사 입찰ⵈ 시 교통국 공고

2021-03-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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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00만달러 규모로 내년 6월 완공 계획

웨스트시애틀 다리 공사 입찰ⵈ 시 교통국 공고
다리 상판에 균열이 생겨 폐쇄된 웨스트 시애틀 다리(WSB)의 보수공사를 맡을 건설사를 결정하기 위한 입찰절차가 시작됐다.

시애틀시 교통국(SDOT)은 다리 폐쇄 1주년인 3월23일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10일 보수공사 입찰공고를 발표했다.

예상경비 4,800만달러에 11월 착공, 내년 6월 완공 조건이다.


낙찰 받는 건설사의 주 작업은 드와미시 강에서 140피트 높이의 중앙 상판과 전후 상판에 철근을 보완하는 것이다.

37년 묵은 이 다리는 7년전 중앙 상판 콘크리트에 머리카락 넓이의 균열이 발견됐으나 관계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작년 3월 균열이 넓어지면서 부랴부랴 폐쇄했다.

공사 팀은 상판균열 외에 다리의 동쪽(시애틀 쪽) 끝 교각 저변 흙에 시멘트를 보강하는 지진대비 공사와 아래쪽 개폐식 교량인 스포캔 스트릿 다리의 탄소섬유 보강공사도 진행해야 한다.

이 다리는 WSB 폐쇄 이후 트럭과 트랜짓 버스들이 우회도로로 이용하고 있고 시애틀 항의 제5 터미널이 재개될 경우 하루 수백 대의 컨테이너 트럭들도 통과하게 돼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헤더 막스 운송국장은 WSB 보수공사가 완공되기 전에 개폐식 다리 공사가 시작되면 두 다리가 동시에 폐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럴 경우 버스와 트럭들은 다시 5마일을 우회해야 하지만 개폐식 다리 공사는 주말과 공휴일을 택해 진행될 것이라고 막스는 덧붙였다.

WSB는 폐쇄되기 전 하루 10만대 이상의 차량과 2만명 이상의 트랜짓 버스 탑승자들이 통과해 시애틀 다리 가운데 가장 혼잡했다.

개폐식 다리는 지난 1월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후 통과 차량이 하루 2,000여대 줄어들었다고 막스 국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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