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경기부양금으로 백신ㆍ학교재개ㆍ렌트보조 등에 쓴다

2021-03-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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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각급 정부, 교육구, 트랜짓, 임차인 등 기대만발

▶ UW도 1억 달러 받을 듯

워싱턴주 경기부양금으로 백신ㆍ학교재개ㆍ렌트보조 등에 쓴다

로이터

연방 하원이 10일 ‘미국 구제계획’으로 불리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확정함에 따라 워싱턴주도 수십억달러를 배정받아 코비드-19 백신부터 학교재개, 렌트ㆍ모기지 보조, 대중교통 시설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시급한 사안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시애틀타임스는 수잔 델베네(민-메다이나) 연방 하원의원이 제공한 경기부양안 자료를 인용, 워싱턴주 정부가 받을 지원금 중엔 K~12 학교에 19억달러, 대학에 6억5,500만달러, 아동보호에 6억3,500만달러가 배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주내 각급 정부에 71억달러가 배정됐지만 그중 42억5,000만달러는 현재 주의회가 심의 중인 주정부의 차기 회계연도 예산에 흡수될 예정이다.


킹 카운티는 4억3,700만달러,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1억5,950만달러가 각각 배정됐고 시정부들 중에선 시애틀 2억3,900만달러, 스포캔 8,430만달러, 타코마 6,300만달러, 밴쿠버 3,260만달러, 켄트 2,840만달러, 야키마 2,550만달러, 에버렛 2,260만달러, 벨링햄 2,100만달러, 벨뷰 2,070만달러, 파스코 1,840만달러 등으로 10위권이 형성됐다.

또 이 패키지 지원금 중엔 퓨짓 사운드 트랜짓에 8억달러, 보잉 등 항공기 제조업체들의 종업원 봉급 보조에 30억달러가 포함돼 있으며 아파트 렌트를 체납한 영세 임차인들을 위한 보조금으로 4억4,000만달러가 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주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 레이크덜 교육감은 K~12 학교를 위해 배정된 19억달러 가운데 88%는 각 지역 교육구가 직접 수령해 대면수업 재개를 위한 환기시설 개선, 개인 방역장비 구입, 상담교사 확충 등을 위해 일시불로 사용하게 될 것이며 나머지 12%는 주정부 예산에 포함돼 용도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대학(UW)의 빅터 볼타 대변인은 연방교육부가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UW이 1억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지출의 보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주립대학(WSU) 관계자는 6,000만달러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지원금은 지난 1차 지원금처럼 식비와 주거비 등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을 돕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시의회의 M. 로레나 곤잘레스 의장은 내주 시의회를 열어 2억3,900만달러의 연방 지원금 사용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지원금이 저소득층의 식품구입, 유틸리티 납부, 렌트·모기지 보조는 물론 특히 팬데믹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식당 등 접객업소들에게도 생명 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실은 렌트 및 모기지 보조금 액수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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