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권활동가 니키타 올리버 시애틀시의원 도전

2021-03-11 (목)
크게 작게

▶ ‘포지션 9’에 출사표

인권활동가 니키타 올리버 시애틀시의원 도전
30대 여성 변호사로 시애틀 지역 진보적 인권운동가로 활동해온 니키타 올리버(35ㆍ사진)가 시애틀시의원에 도전한다.

올리버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현직 로레나 곤잘레스 의원이 시장직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될 ‘포지션 9’의원 자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올리버는 지난 2017년 시애틀 시장 선거에도 출마해 제니 더컨 현시장과 공화당의 캐리 문 후보에 이어 3위에 오르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경력을 갖고 있다.


올리버는 시장 선거 이후 시애틀 지역 사법개혁을 주도하는 인권단체의 수장으로 이름을 널리 알려왔고 유권자들의 지지기반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리버는 시애틀 경찰국 예산 삭감을 지원하는 한편 킹 카운티 청소년 구치소의 재건축을 반대하고 있어 시의회에 입성할 경우 치안 당국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포지션 9’시의원 선거에는 올리버 변호사 외에 이미 6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곤잘레스 의원의 비서실장인 브리아나 토마스, 프리먼트 브류윙의 공동 창업자 새라 넬슨이 선거자금 모금에 앞서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리버는 시의원 태미 모랄레즈, 킹카운티 마이크 오브라이언 전 의원, 커스틴 해리스-탤리 주 하원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으로 워싱턴대학(UW) 진학을 위해 시애틀로 이사 온 올리버는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이지만 변호사 활동보다는 인권운동에 주력했고, 명 연설가로도 이름을 날려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