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카운티 그로서리 근로자 4달러 위험수당 받는다

2021-03-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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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례통과로 22일부터 비통합지역서 시행

킹카운티 그로서리 근로자 4달러 위험수당 받는다

로이터

<속보> 시애틀시와 뷰리엔에 이어 킹 카운티 비통합지역(Unincorporated)에 있는 대형 그로서리 종업원들도 시간당 4달러씩의 위험수당을 받게 된다.

킹 카운티 의회는 9일 온라인 전체회의를 열어 세이프웨이를 비롯해 QFC, 프레드 마이어 등 대형 수퍼마켓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에게 기본임금 외에 시간 당 4달러씩의 위험수당을 지급하는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8-1로 가결했다.

전체 9명의 카운티 의원 가운데 공화당 계열인 리건 던 의원만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22일부터 일단 90일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킹 카운티 의회는 90일간 시행한 뒤 상황을 다시 확인해 재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간당 4달러씩의 위험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그로서리나 소매점은 1만평방 피트 이상의 그로서리나 8만5,000평방 피트 이상의 매장에서 식료품을 30% 이상 파는 소매점, 전 세계적으로 500명 이상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등이다.

킹 카운티 의회는 이같은 조건을 갖춘 비통합지역내 매장은 10여곳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로서리 종업원 등을 대표하는 UFCW21 노조는 코로나팬데믹 기간 동안 사측의 수익은 100~200% 가량 증가했지만 종업원들은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 부담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도 수익을 전혀 공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수당’은 마땅한 조치라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톰 가이거 노조위원장은 “그로서리 종업원들은 1주일에도 수천명에 달하는 고객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이들 중 감염자가 1%만 되더라도 직원들은 주당 10명의 감염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위험한 근무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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