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15개월만에 웃었다… 2월 주문량 82대

2021-03-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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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소량 51대보다 많아

보잉 15개월만에 웃었다… 2월 주문량 82대

로이터

737맥스 두차례 추락참사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겪었던 보잉이 15개월만에 웃었다.

지난 달 새롭게 수주를 한 물량이 기존주문 취소량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보잉에 따르면 지난 2월 항공기 신규 주문량이 82대에 달했고 같은 기간 기존 항공기 취소량은 51대를 기록했다. 주문량이 취소량을 앞선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보잉은 737맥스 여객기 추락으로 맥스기종이 20개월동안 비행 자체가 전면 금지됐었고 코로나팬데믹으로 항공 여행객들의 급감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왔다.

하지만 737맥스 기종의 비행재개가 허용되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 접종이 시행되면서 항공 여행 수요가 늘어날 기미를 보이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월 신규주문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737맥스 여객기 25대와 비공개 고객의 737맥스여객기 14대 주문이 포함되어 있어 737맥스 기종에 대한 신뢰 회복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미 공군이 KC-46 공중급유기 27대 주문과 싱가포르 항공의 777X 기종 여객기 11대가 신규 주문에 포함돼 있다.

반면 기존 주문 가운데 737맥스 여객기 32대와 787-10 드림라이너 여객기 19대의 주문이 취소됐다. 보잉은 현재 4,041대의 항공기 주문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보잉이 점차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보잉 주가도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10일에는 전날보다 5%이상 올라 현재 주당 24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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