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백신접종 대상 22일 무렵부터 그로서리ㆍ농장직원 등으로 확대

2021-03-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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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백신접종 대상 22일 무렵부터 그로서리ㆍ농장직원 등으로 확대

로이터

워싱턴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한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4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연방 정부로부터 받고 있는 코로나 백신이 다소 늘어나고 있다”면서 “연방 정부의 백신수급 상황에 따라 상황이 다소 변동될 수 있지만 3월중 백신접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가 구체적으로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대략 22일 정도부터 접종 대상을 1B 1단계에서 1B 2단계로 일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때부터 그로서리 종업원, 식품 공장 근로자, 농업분야 종사자, 대중교통 운전사,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응급대응 공무원, 구치소나 교도소, 교정센터 등 교정직 근무자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홈리스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상태로 투옥된 재소자들도 접종을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6세 이상 임신 여성이나 질병 등의 고위험군에 있는 장애자들도 이때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허용될 예정이다.

워싱턴주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1차로 1A 단계에 있었던 의료진 및 장기 요양시설 입주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어 올들어 65세 이상 고령자 및 다세대(Multi-generation)가 사는 가구의 50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는 1B 1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런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연방 정부 방침에 따라 교사 및 면허가 있는 차일드케어 근무자들도 백신 접종을 즉각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 상태다.

이와 함께 퓨짓사운드지역에서 살고 있는 재향군인들도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 상태다.


미군 출신인 재향군인들은 전화(206-716-5716)를 걸어 백신 접종 예약을 하면 된다.

3일 밤 기준으로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112만2,287명이 1차나 2차 코로나 접종을 마친 상태이며 이 가운데 63만1,687명이 2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65세 이상자와 다세대 50세 이상자가 17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도 대상자들이 제대로 접종을 하지는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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