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교사들도 백신접종 시작됐다

2021-03-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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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정부 방침따라 즉각 시행해

워싱턴주, 교사들도 백신접종 시작됐다

로이터

워싱턴주내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 교사와 탁아소 등 차일드 케어 근무자들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우선 맞을 수 있게 됐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날 오전 교사 및 차일드 케어 근무자들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면서 “이같은 연방 정부 방침에 워싱턴주도 교사와 면허를 가진 차일드 케어 근무자들에 대해서도 바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에서는 현재 1B 1단계에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다세대(Multi-Generation)가 함께 사는 50세 이상자 뿐 아니라 교사 및 차일드 케어 근무자들도 병원이나 클리닉 등에서 합법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게 됐다.


기존에는 워싱턴주내 50세 이상 교사들은 1B 2단계로 돼있어 다음 단계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게 돼있었지만 50세 이하가 주류인 대부분 교사들은 봄철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교사들이 65세 이상 고령자의 순위인 1B 1단계로 포함돼 접종이 시작되면서 일부 필수직종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1일 밤을 기준으로 모두 108만764명이 1차나 2차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58만9,725명은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상태다. 전체 백신은 167만6,787도스가 접종이 이뤄졌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1B 1단계에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한 경우가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는 백신 접종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워싱턴주는 당초 하루 4만5,000명씩에게 백신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하루 평균 3만7,481명에게 접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사들이 우선 순위로 끼어들자 대중들과 자주 접촉하고 있는 필수직종 근로자들도 교사들의 우선 접종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로서리 근로자, 농장 근로자, 식료품 생산근로자, 대중교통수단인 버스 운전사, 교정국 근무자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백신 접종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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