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지역서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2021-02-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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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주민 UW의대연구소 검사에서 확인돼

시애틀지역서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남아프리카 공화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애틀지역에서도 발견돼 워싱턴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워싱턴주와 킹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22일 워싱턴대학 의대 연구소에서 실시한 유전자총체검사(Genomic Sequencing) 검사 결과, 킹카운티 주민 한 명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ㆍ브라질발 변이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변이가 더 중증을 유발하거나 치명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B.1.351’로 명명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 1월 29일 매릴랜드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현재 미국 10개주에서 발견된 상태다.

당시 매릴랜드주 감염자는 볼티모어 지역에 사는 성인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다. 이는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남아공 변이와 ‘B.1.1.7’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발 변이 확진자도 1명 발견된 바 있다.

22일 발표에서 워싱턴주에서는 추가로 19면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보건국 스캇 린퀴스트 국장 대행은 “이 같은 변이 바이러스가 워싱턴주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아직 이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 지 모르기 때문에 워싱턴주 주민들과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2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하는 것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씻고,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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