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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떠나 어디로 갔나...1위 알라메다카운티

2021-02-23 (화)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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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떠나 어디로 갔나...1위 알라메다카운티
팬데믹 기간 SF시를 떠난 유출인구 대부분은 타주가 아니라 베이지역내 타도시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우정국(USPS) 주소변경 통계에 따르면 SF시 유출인구수가 2019년 4만5천263명에서 2020년 8천371명으로 77% 이상 증가했다. 즉 3만5천가구가 지난 해에 SF시를 떠난 것이다. 2019년부터 2020년새 인구유입수는 비교적 일정했다.

유출인구 대부분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물가가 좀더 저렴한 타주가 아닌 베이지역 다른 카운티들로 이동했다. SF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사한 곳은 알라메다 카운티로 총 8천131가구가 이동했다. 2위는 산마테오 카운티로 6천637가구가 옮겨갔다. 이어 마린, 콘트라코스타, 산타클라라, 소노마 카운티 순이었다<표 참조>.


10위권 내에는 LA와 샌디에고, 리버사이드 등 남가주 카운티들이 포함됐다. 20위권 내에 든 타주 카운티로는 텍사스 오스틴시가 위치한 트레비스 카운티로 239가구가 이주했다. 덴버 카운티로 238가구, 오레곤주 멀트노마(Multnomah) 카운티로 175가구가 이동했다. 동부로 이주한 주민 수는 현저히 적었는데, 뉴욕으로 78가구, 워싱턴D.C.로 78가구가 기록됐다.

USPS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SF에서 타지역으로의 주소변경이 총 13만8천717건이 접수됐다. 이중 약 41%를 차지하는 5만7천915건이 도시내 이동이었는데, 저렴해진 집값이 한가지 이유라고 SF크로니클은 보도했다.

한편 베이지역 전체적으로도 지난해 팬데믹 기간 유출인구가 많았다. USPS 통계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 카운티에서 유출되는 주소변경건수가 유입보다 11만1천350건 더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출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는 팬데믹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2019년 동기간에도 유출 주소변경수가 유입보다 6만1천건 더 많았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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