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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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역사왜곡, 우리가 바로잡자”

2021-0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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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각지역 한인회가 연합해 최근 거센 논란을 일으킨 하버드대 존 마크 램지어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서명운동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SF한인회(회장 곽정연)를 비롯해 오클랜드EB(회장 정흠), 실리콘밸리(회장 박승남), 새크라멘토(회장 조현포), 몬트레이(회장 이문), 리노(회장 김수철) 한인회는 최근 ‘태평양전쟁 당시 성계약’이라는 논문으로 일본군 ‘위안부’가 된 여성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계약을 맺은 것이라 말하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분노를 표하며, 한인동포들에 서명운동에 참여해 역사왜곡을 바로잡자고 말했다. 링크(www.change.org/p/harvard-law-school-professor-advocating-war-crimes-of-sexual-slavery?redirect=false)에 가서 서명하면 된다.

이들은 “램지어 교수가 ‘게임이론’에 입각한 논리를 통해 돈버는 여성의 목적이 일본군의 이해관계와 일치했다고 주장했다”며 “‘게임이론’은 당사자의 자유롭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내지 유효한 계약을 분석하는 도구로 성노예 범죄를 분석하는데 사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강압적으로 자행됐고, 국제관습법상 비허용되는 성노예 제도이며, 유효한 계약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정부 조사에 따르면 “위안부들은 인격적 자유를 박탈당하고 군대와 함께 강제로 기지 사이를 이동해야했으며,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정당하고 소유물과 같은 취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맥두걸 유엔 인권 소위원회 특별보고관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부 제도는 ‘전시하 조직적 강간, 성노예제 및 그와 유사한 관행”으로 명시된다.

이에 따라 서명운동을 통해 ▲램지어 교슈의 무지 혹은 의도적 묵인에서 비롯된 반인권적 연구를 비판하고 ▲램지어 교수가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로서 일본의 침략과 가해 역사를 부정하는 연구를 한 것을 반성하고 스스로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논문이 실리기로 예정된 ‘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가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를 철회하고 ▲윤리와 양심을 저버리고 하버드 로스쿨 명예를 훼손시킨 램지어 교수를 징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인회장단은 “램지어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피해자에 대한 모욕이며 전쟁범죄에 대한 옹호”라고 강력히 말하며 한인들이 반드시 서명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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