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희정씨 국민훈장 목련장…음호영ㆍ고경호씨등 4명 대통령표창

2021-02-22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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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대면ㆍ비대면 전수식 개최…김백현씨 재외동포문학상

이희정씨 국민훈장 목련장…음호영ㆍ고경호씨등 4명 대통령표창

이희정(가운데)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전 교장이 지난 20일 한국정부의 국민훈장 목련장을 전수받은 뒤 권원직(왼쪽) 총영사와 김성훈(오른쪽) 평통 시애틀협의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북미 동포사회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해왔던 한인 5명과 서북미지역 한인 시인 한 명이 지난 주말 한국정부로부터 포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주인공은 이희정ㆍ음호영ㆍ고경호ㆍ김명숙ㆍ홍숙란씨와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소속인 김백현 시인이다.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권원직)과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는 지난 주말인 20일 오후 5시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한국정부 포상 전수식 및 평통 통일강연회를 합동으로 개최했다.


종 데므런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 툴인 줌(Zoom)을 통해서도 함께 진행됐다.

권원직 총영사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10월 제14회 세계 한인의 날 유공자 정부 포상자로 선정된 이희정 전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교장에게 국민훈장 목련장과 음호영 오레곤한인회 현 이사장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했다.

이희정 전 교장은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의회 회장은 물론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교장을 맡아 후세들의 민족교육에 힘을 쏟았다.

또한 페더럴웨이 한인회장과 이사장,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회장과 이사장,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등에서 지난 23년간 남다른 봉사와 공헌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호영 오레곤한인회 이사장은 오레곤 한인회장과 한친회장 등을 맡아 한인사회 발전은 물론 한인들의 권익 신장에 남다른 헌신을 해왔다.

또한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에서 시분과 위원장 등을 지낸 김백현 시인은 ‘수국여행’이란 작품으로 재외동포재단이 지난해 전세계 750만명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에서 시부문 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아 이날 상장과 함께 상금을 받았다.

이와 함께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추천해 한국정부로부터 평통 의장(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결정된 고경호 수석부회장과 김명숙 재무, 홍숙란 문화위원장도 대통령 표창을 전수받았다.


권원직 총영사는 이날 “이번 수상은 과거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당부가 포함돼 있다”며 “한인사회가 더 잘 정착하고 화합하며 발전해 미국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모범적인 공동체가 돼달라는 기대와 희망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1부로 정부 포상 전수식이 열린 이후 2부에서는 워싱턴대학(UW) 잭슨 스쿨의 알렉산더 마틴 교수가 강사로 나와 ‘남북한은 하나의 민족’(두 뿌리에서 나온 나무 한 그루)이라는 제목으로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행사 등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행사가 대면 및 비대면으로 어렵사리 개최됐지만 행사가 겹친데다 온라인 오프라인이 함께 열리다 보니 다소 어수선했다.

특히 주최측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줌(zoom) 셋업을 하면서 기술적인 문제로 행사가 시작된 뒤 온라인 주소를 바꾸는 바람에 일부 참석자들이 헷갈렸으며 주소를 미리 공개했던 언론에 항의하기도 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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