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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파로 베이지역 백신 수급 차질

2021-02-20 (토)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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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카운티, 백신배송 지연에 예약 취소

▶ CC카운티 교사 등 접종대상 확대

미 한파로 베이지역 백신 수급 차질
미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 여파로 베이지역 백신 수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CBS뉴스에 따르면 가주보건국은 미 남∙북동부에 최근 이례없는 한파가 찾아오면서 주정부 백신 수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이지역 백신접종소들도 충분한 백신을 수급받지 못하고 있다.

산마테오 카운티는 지난 18일 백신 접종 클리닉을 열었는데, 이날은 예약 취소 없이 접종을 진행했으나 다음주에는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카운티 당국은 모더나 백신 1만4천200회분을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마린 카운티에서는 18일 백신 배송 지연으로 예약 300여건이 취소됐다. 알라메다와 산타클라라, SF, 솔라노 카운티는 이날 예약 취소건은 없으나 다음주에 들어오는 수급량에 따라 향후 취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지 루더폴드 UCSF 전염병학자는 “그러나 이같은 지연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은 가속도를 내고 있다”며 “수주안에 국민 200만명이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9일 오전 기준 현재까지 베이지역 카운티별 백신접종량을 살펴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33만8천514회분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알라메다 28만3천578회분, 콘트라코스타 23만6천773회분, SF 16만8천215회분, 산마테오 15만8천68회분, 소노마 10만4천465회분, 솔라노 7만1천415회분, 마린 6만3천387회분, 나파 3만5천563회분 순이다<표 참조>.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지난 18일 백신접종 대상자를 교육과 차일드케어, 식품, 농업, 응급서비스 종사자로 확대했다. 해당 기준에 포함되거나 65세 이상 주민은 myturn.ca.gov 혹은 1-833-422-4255에 전화해 접종예약을 할 수 있다.

백신 공급 부족으로 운영이 잠시 중단됐던 SF 시티컬리지 접종센터가 2차 접종자를 위해 다시 문을 열었다. KRON4에 따르면 현재는 1차 접종을 받은 65세 이상 주민들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주와 연방정부로부터 백신을 추가로 수급받으면 모든 접종대상자를 위해 재개방될 것이라고 시당국은 말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2월 19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10만8천255명(사망 1천708명), 알라메다 7만9천92명(사망 1천126명), 콘트라코스타 6만1천134명(사망 632명), 산마테오 3만8천124명(사망 497명), SF 3만3천397명(사망 387명), 솔라노 2만9천690명(사망 156명), 소노마 2만7천414명(사망 291명), 마린 1만2천972명(사망 193명), 나파 8천819명(사망 64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월 19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49만9천152명(사망 4만8천347명)
▲베이지역 39만8천897명(사망 5천54명)
▲미국 2천858만442명(사망 50만6천957명)
▲전 세계 1억1천115만5천748명(사망 246만391명)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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