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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잡으려 총쏜 업주 체포

2021-02-19 (금)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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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 폭행피해 여성 구하려다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피해여성을 구하려 절도범에 총을 쏜 업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SF와 오클랜드 등에서 아시아계를 타깃으로 한 범죄가 빈번해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경 9가와 프랭클린 스트릿에서 한 여성이 폭행 및 절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본 인근 주류업소 업주가 가게에서 총을 가지고 나와 범행을 멈추라고 말한 뒤 총을 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차를 타고 현장을 도주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칼 챈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장은 “누군가를 도우려다 체포까지 되는 상황이 매우 좌절스럽다”며 최근 급증한 아시아계 타깃 범죄로 추가 경찰 인력이 동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클랜드 경찰국을 비롯한 일부는 범죄를 총으로 대응하는 것은 더 큰 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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