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빌 게이츠 인터뷰서 “백신 3번까지 맞을 수도” 경고

2021-02-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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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변이 코로나 창궐 막기 위해 경고

빌 게이츠 인터뷰서 “백신 3번까지 맞을 수도” 경고

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세계 최대 자선재단인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의장인 빌 게이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창궐을 막기 위해 백신을 3번까지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17일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중인 논의는 지금 있는 백신의 보급률을 엄청나게 높일지, 기존 백신을 3회까지 맞도록 할 건지, 또는 수정된 백신이 필요한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제외하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로제네카 등 현재 보급된 백신은 2회 접종을 마쳐야 면역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츠는 CBS 인터뷰에서 “미국 백신을 보유한 업체 5곳 모두가 이미 2번 접종한 사람들이 3차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도록 (기존 개발된 백신에) 수정 사항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효능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조정된 백신을 보유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의 이 같은 경고는 현재 보급되고 있는 백신들이 남아공이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능이 적다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재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올 봄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18일 오전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억1,006만여명이고 사망자는 243만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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