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우현 사장 등 스타강사 초빙에다 전세계서 참여
워싱턴주 서울대동문회 시니어클럽이 지난 13일 개최한 ‘2월 SNU포럼’이 온라인에서 열리고 있다.
워싱턴주 서울대동문회 시니어클럽(회장 김재훈)이 매달 교양프로그램으로 개최하고 있는 SNU포럼이 ‘코로나팬데믹’속에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한국이나 미국 전역에 포진하고 있는 스타강사를 초빙할 수 있는 데다 참석자들도 시애틀뿐 아니라 전세계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이었던 13일 개최됐던 ‘2월 SNU포럼’강사는‘디지털TV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백우현 LG전자 전 사장이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방송 기술분야 에미상을 두차례 수상했고, USA투데이지 커버스토리에 소개됐을 정도다.
미국 디지털 TV 선두주자였던 제너럴 인스트루먼트(General Instrument), 한국 LG전자를 거쳐 현재 퀄컴 테크놀로지 자문역을 맡고 있는 백 전 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TV는 물론 안방극장(Home Theater)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냈다.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적 문제보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HDTV나 홈 시어터 설치 등의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시애틀은 물론이고 뉴욕ㆍLAㆍ시카고 등에서까지 동참한 참석자들은 예상보다 훨씬 홈시어터 등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백 전 사장은 LCD(액정디스플레이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을 설명하면서 일반적인 평가에서 ‘TV는 LG’, ‘스마트폰은 삼성’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OLED는 송출 주체가 원하는 색깔 원본과 가깝고 LCD의 경우 원색에 화장을 많이 입힌 것과 같은 색감을 자랑한다.
통상적으로 OLED는 LCD 이상의 화질을 자랑하는데 LG전자의 경우 OLED 기술 개발을 대형화면쪽으로 진행했고,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같은 소형화면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렇다 보니 대형화면을 자랑하는 TV의 경우 LG것이 더 낫고, 소형화면인 스마트폰은 삼성 것이 더 선명하고 화질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밝은 방일 경우는 LCD TV가 더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 시어터의 경우 모니터와 앰프, 스피커 등 여러 요소가 있지만 스피커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제보다는 영국제를 쓰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백 전 사장은 “홈 시어터 등의 제품을 구입할 때는 아마존 리뷰를 꼼꼼하게 잘 챙겨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