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캠퍼스 검진 48개 교육구로 확대

2021-02-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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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슬리 주지사 “학교 재개 위한 노력의 일환”

워싱턴주 캠퍼스 검진 48개 교육구로 확대

로이터

워싱턴주 정부가 K~12(유치원~고3) 학생들의 대면수업을 진척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교 내 코비드-19 검진 프로그램을 48개 교육구로 확대하겠다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발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13개 교육구에서 시험 운용되고 있는 캠퍼스 검진 프로그램을 이달 내에 렌튼, 먼로, 올림피아, 레이크우드를 포함해 주 전역에서 자원한 48개 교육구로 확대한다고 밝히고 다른 교육구들도 이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슬리 주지사는 캠퍼스 검진이 학교 재개의 전제조건은 아니라며 “현재 학교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에 또 한 겹의 방역 안전망을 더함으로써 캠퍼스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캠퍼스 검진 프로그램의 운영과 검진 대상자 결정 등은 교육구 몫이라고 밝히고 주정부는 각 교육구가 학교를 안전하게 재개하기 위한 ‘작전계획’을 수립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현재 캠퍼스 검진 프로그램을 시험운용 중인 일부 교육구에선 매주 교사 및 교직원의 3분의2가 테스트를 받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각 교육구별 바이러스 감염상황을 보건부 웹사이트에 공개하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연방정부의 관련법을 검토해 봐야겠지만 주정부는 기꺼이 이 데이터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교육구는 자체적으로 감염률을 밝히고 있지만 다른 일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인슬리는 워싱턴주 정부의 학교재개 지침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새로 발표한 지침과 대동소이하다고 밝혔다.

CDC 지침은 교사들이 백신을 접종받기 전이라도 학교 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지침이 충실히 이행되면 학교를 안전하게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의 백신접종 우선순위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교사 및 교직원들은 이달 중 백신을 접종 받게 되지만 50세 이하는 늦은 봄에나 차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코비드-19 백신 공급량을 하루 1,100만 도즈(1회 주사분)에서 1,350만 도즈로 늘렸다고 밝히고 워싱턴주에 얼마나 배정될 지는 아직 모르지만 공급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워싱턴주 배정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이시 페렌박 보건부 차관은 전국을 휩쓴 겨울폭풍 때문에 워싱턴주로 오는 백신의 수송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번 주 예약된 주민들의 백신접종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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