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베이지역의 마약 밀매 조직에 대한 일제 소탕전이 끝나 44명이 기소되고 0.5톤의 메스암페타민이 압수됐다고 연방수사기관이 11일 밝혔다.
‘불탄 오렌지 작전(Operation Burnt Orange)’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소탕전은 1년 반에 걸쳐 연방, 주, 지방 정부 사법 관계자들이 협력해 총 4차례에 걸친 수사를 벌였다. 이들 수사팀은 도청장치와 첩보자의 도움으로 멕시코 국경에서 베이지역으로 밀수되는 마약과 그에 관련된 조직을 추적 조사했다.
마약 조직은 예비 타이어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마약을 들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밀매단은 멕시코의 마약 조직인 ‘시나로아 카르텔’로부터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앤더슨 북가주 담당 연방 검사는 “이번에 기소된 44명의 마약 사범들은 조달, 운반, 배포, 중간 판매, 거리 판매 등 다양하며, 이들이 퍼뜨린 마약은 커뮤니티에 커다란 해를 끼쳐 왔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을 통해 압수된 마약은 1,100파운드(499킬로그램)의 메스암페타민, 500그램(17.6온스)의 펜타닐, 40파운드(18킬로그램)의 코카인과 헤로인 등이다. 수사팀은 또한 20만 달러의 현금과 10정 이상의 불법 총기도 압수했다.
마약단속국(DEA)의 다니엘 코멕스 특수요원은 이 정도의 마약 물량이면 8천만 번이 넘는 마약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멕스 요원은 특히 메스암페타민은 저렴하면서도 높은 중독 효과로 최근 미국 마약 시장을 휩쓸고 있으며 이번 소탕전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탕 작전에서 가장 큰 성과를 올린 것은 1월의 서니베일 마약 밀매단 체포인데 그때 11정의 무기와 572파운드(259.4킬로그램)의 메스암페타민을 압수했으며 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멕시코에서 조립된 소총에 부착해 사용하는 유탄발사기와 각종 총기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이 총기들을 암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었다.
<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