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경찰 수배용의자 사살 정당
2021-02-13 (토)
김경섭 기자
10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은 2019년 11월 9일 85번 하이웨이에서 발생한 산호세 경찰의 수배용의자 사살이 합법적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압토스에 거주하던 당시 29세의 앤드류 로버츠는 보석금 없이 경찰에 수배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앤드류 로버츠는 그의 아버지가 운전하는 렉서스 SUV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었으며 윈체스터 블러바드 인근 85번 하이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고 있었다.
경찰 보고서에 의하면 로버츠는 매튜 로드리게즈 경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허리춤을 만져 권총을 꺼내는 것으로 오인됐으며 옆에 있던 리 타시오 경관은 근접 거리에서 앤드류 로버츠에게 권총을 발사했다. 앤드류 로버츠는 머리에 총알을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리 타시오 경관은 추후 조사 과정에서 “당시 나는 로버츠가 나와 동료 매튜 로드리게즈를 살해할 위험성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검찰 보고서는 당시 상황은 앤드류 로버츠가 경찰들을 심각한 위험에 빠트렸고 경찰은 자신과 동료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 권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보고서에는 앤드류 로버츠와 경찰 사이의 싸움에 관한 2개의 비디오가 포함돼 있다.
리 타시오 경관은 2011년에도 용의자 사살 경력이 있으며, 매튜 로드리게즈 역시 작년 여름 업무 수행 중 과도한 무력 사용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앤드류 로버츠는 방화, 강도, 차량 절도 및 불법무기 소지 등으로 기소돼 만일 유죄를 선고 받으면 최소한 32개월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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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