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듯 없는 듯
2021-02-11 (목) 07:55:19
변만식 / 윤동주문학회 영문번역
하늘과 땅 사이에 Between Heaven and Earth
꽃 한 송이 피고 지고 No sooner a flower blooms than fades
쌓이는 침묵 흐르는 고요 Heavy silence adrift in the air
마른 하늘에 날벼락 Out of the blue sky, thunder rolls
먼 산 너머 천둥소리 Light`ing sound far from the mountain
맑고 고요한 태풍의 눈에 For the serene thunderous silence
숨이 막힌다 I hold my breaths
꿈속인 듯 꿈밖인 듯 The voice from the Heaven
방금 들린 하늘의 음성 In the day dream
한 순간의 사라짐 Has gone in the brink of eyes
나 있음의 덧없음이어라 Alas the vanity of my being
박이도(1938- ) -----------------------------------------------------------------------
박이도 시인은 짙은 색갈의 크리시쳔이다. 그의 출생지가 그랬고 그가 닦아온 교육과정이 또한 그렇다. 그의 사회활동도 비옥한 신앙의 토양에서 성장을 게속하고 있는 현역 시인이다. 그러기에 그의 데뷔작 ‘황제와 나’를 효시로 시집 14집을 상자하였고, still counting으로 계속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신앙시는 물론 서정과 깊은 사유의 늪을 기호하는 그는 1938년 평북 순천에서 출생, 경희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 같은 대학 교수로 근무했다. 8 순을 넘은 나이에 아직도 해외(미국)를 오가며 후진을 지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문학상, 평운 문학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변만식 / 윤동주문학회 영문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