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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회 ‘봄학기 대면수업’ 속도낸다

2021-02-11 (목) 이은영,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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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들 백신 순위 조정

▶ 초등교부터 점진적

캘리포니아 공립 초등학교들이 빠르면 이번 봄 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 의회는 학교 대면수업 재개와 관련 합의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막바지 법안 손질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처리되면 초등학교들은 빠르면 봄 학기부터 수업을 재개할 수 있다. 단 아직도 기약 없는 교사들의 백신 접종 가속화가 관건이다.

9일 LA 타임스는 뉴섬 주지사와 주 의회가 교직원들의 접종시기에 대한 의견차를 해결해 교직원들이 접종을 마치면 가주 내 초등학생들이 봄까지 캠퍼스로 돌아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섬 주지사는 8일 학교 재개를 가속화하고 학업과 정서적 문제를 줄이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번 주 안에 합의를 끝내기를 희망한다”며 “여기에 교사 예방접종 우선순위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합의안 골자는 초등학생들부터 대면수업을 시작하는 점진적 학교 재개 계획 아래 교사가 캠퍼스로 돌아가기 전 단계적으로 접종하는 것으로, 그동안 교사노조에서 요구해 온 것과 가장 근접한 법안이고 각 교육구 교육감들도 만족하고 있어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학교 재개에 대한 비교적 명확한 청사진이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핵심인 교사와 직원들이 코로나19 우선 접종 시기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SF통합교육구(SFUSD)와 SF교사연합은 지난 7일 SF시가 경제재개 2단계인 레드티어에 속하고 교사 전원 백신접종을 마치면 대면수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SF시가 3단계(오렌지)로 격상되면 백신접종 없이 캠퍼스 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백신 부족 사태로 배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의 백신 접종 가속화는 요원한 상태다.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백신의 중요성은 알지만, 교사 전원 백신접종을 조건으로 내건다면 올해 학년(school year)에 대면수업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SFUSD의 발표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브리드 시장은 오는 24일부터 백신접종 1B단계로 넘어가 교사와 차일드케어 종사자, 그로서리 직원, 경찰 등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이 부족한 실정이라 모든 교사가 백신을 맞기까지는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시검찰은 지난 3일 대면수업 재개 관련 SFUSD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지난 8일 헌법상 학생권리 침해 등 3개 혐의를 추가했다.

<이은영,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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