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오픈 테니스 8일 개막, 권순우 남자단식 본선 출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가 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올해 호주오픈의 최대 관심사는 라파엘 나달(2위·사진·로이터)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의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페더러와 함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
페더러가 올해 호주오픈에 무릎 부상을 이유로 불참하기 때문에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페더러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1981년생 페더러보다 나달이 다섯 살 어리기 때문에 조만간 나달이 페더러보다 더 많은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매우 크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뛰어넘어야 할 대상은 역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8차례 우승하는 등 이 대회에 유독 강하다. 조코비치 다음으로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는 나란히 6번씩 정상에 오른 페더러와 로이 에머슨(호주)이다.
나달보다 한 살 어린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17번 우승, 페더러와 나달에 이어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나달은 호주오픈에서 2009년 한 차례 우승했고 이후로는 2012년과 2014년, 2017년, 2019년에 모두 준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권순우(97위)가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본선 2회전에 진출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올해 메이저 3회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