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가 WTA 투어 야라 밸리 클래식 다리야 가브릴로바를 2-0으로 물리치고 마스크를 쓴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로이터]
세리나 윌리엄스(11위·미국)가 자신의 2021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윌리엄스는 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WTA 투어 야라 밸리 클래식(총상금 56만5천530 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다리야 가브릴로바(452위·호주)를 2-0(6-1 6-4)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가 올해 치른 첫 공식 경기였다.
1월 29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시범 경기에 출전하기는 했지만 그 경기는 WTA 투어 공식전이 아니었다.
1981년생으로 올해 9월 만 40세가 되는 윌리엄스는 지난해 9월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서브 에이스는 2개밖에 없었지만 28개의 위너를 기록하며 1시간 34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윌리엄스가 꺾은 가브릴로바는 현재 세계 랭킹이 400위 밖이지만 2017년에는 세계 랭킹 2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윌리엄스의 16강 상대는 츠베타나 피롱코바(137위·불가리아)다.
윌리엄스와 피롱코바는 지난해 US오픈 8강과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연달아 만났다.
US오픈 8강에서는 윌리엄스가 2-1(4-6 6-3 6-2)로 이겼고,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는 윌리엄스가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이번 대회는 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둔 전초전으로 호주오픈 대회장에서 펼쳐진다.
애슐리 바티(1위·호주)가 1번 시드, 지난해 호주오픈 챔피언 소피아 케닌(4위·미국)이 2번 시드에 배정됐다. 윌리엄스는 5번 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