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카운티 일일 2천212명 최고치, 카이저 비긴급 수술 중단∙연기
▶ 산호세 교회 성탄전야 실내예배 감행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7일 UC 어바인 메디컬 센터 앞에 코로나 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텐트가 설치됐다. <로이터>
성탄절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26일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일일 신규 최고 확진자수를 기록하는 등 암울한 연휴를 맞았다.
EB타임즈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이날 2천212명이 확진되면서 누적확진사례가 6만3천명을 넘어섰다. 베이지역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알라메다 카운티 역시 1천651명을 기록해 2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날 베이지역 전체에서 15명이 사망했는데, 산타클라라와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각각 9명, 6명이 나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26일 528명이 확진됐고, 사망자는 없었지만 성탄절 당일인 25일 13명이 사망했다고 보건국이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266명, 나파, 솔라노, 소노마, 마린 카운티를 포함한 노스베이 지역은 377명이 신규 확진됐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성탄 전야부터 일부 병원 응급실 수용능력 부족으로 구급차로 실려오는 신규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CBS뉴스는 24일 엘카미노 병원에 환자를 수용할 수 없어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분산(diversion)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트라우마 센터나 대형병원이 아닌 곳들은 이같은 분산 현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뉴스는 밝혔다.
카이저 퍼머난테가 선택적 혹은 비긴급 수술을 1월 4일까지 중단, 연기한다. 카이저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병원 가용병상률이 최저치에 달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암환자 등 수술이 지연되면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는 경우는 제외한다.
산호세 캘버리 채플 교회가 카운티 보건지침을 무시하고 성탄절 전야 실내 예배를 감행했다. 해당 교회에는 24일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으며, 다수가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캘버리 채플 교회는 지난 8월부터 실내예배를 재개했다. 카운티 당국은 10월 교회에 소송을 걸었고, 고등법원은 카운티 정부의 손을 들었다. 교회는 100만달러께 벌금이 부과된 상태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2월 27일 오후 12시 기준 산타클라라 6만3천302명(사망 652명), 알라메다 4만8천204명(사망 625명), 콘트라코스타 3만8천138명(사망 321명), 산마테오 2만2천241명(사망 212명), SF 2만2천168명(사망 182명), 소노마 1만8천147명(사망 182명), 솔라노 1만7천330명(사망 95명), 마린 9천505명(사망 136명), 나파 5천91명(사망 26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2월 27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212만4천399명(사망 2만4천218명)
▲베이지역 24만4천126명(사망 2천431명)
▲미국 1천949만5천80명(사망 34만388명)
▲전 세계 8천100만731명(사망 176만9천9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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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