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상업용보험 전망

2020-12-25 (금) 12:00:00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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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업용 보험 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 업체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보험료는 적지 부담이 되고 있다.

조금이라도 인하된다면 좋겠지만 정작 내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보험료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비용 절감을 위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보다 정확한 분석과 해결책을 마련하고 싶다면 보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문제점을 찾아내 수정과 보완, 그리고 장기적인 대책마련을 통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비즈니스 관련 보험들의 새해 전망과 대책을 소개한다. 우선 배상책임보험(General Liability)은 보험료 인상이 예상되는데 병원비용 및 소송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대책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각종 위험 요소들을 점검하고 관리방안을 만들어 모든 직원들이 준수토록 해야 한다. 또 비즈니스 유형에 따라 맞춤형 커버리지를 선택하는 것도 보험료 절감 방법이다.

재산보험(Property)도 각종 산불과 코로나로 인한 보상청구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보험사들의 까다로운 갱신 조건도 가입자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예상 속에서 가입자는 스프링클러 시스템 유지와 보수 등 양질의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또 20-25년 마다 배선, 난방, 배관, 지붕 등에 대한 보수 또는 교체 등을 해주고, 자연재해 방지 안정장치를 수립해 놓는다면 보험료를 조정하는데 유리하다.

상업용 자동차 보험(Commercial Auto)의 경우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한 의료비용이 해마다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들의 단가 역시 비싸지면서 수리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으로 이런 상황들이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때문에 운전자들에 대해 안전운전 프로그램을 강화해 사고를 예방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 운전기록이 좋은 직원을 고용하고, 매년 운전자들의 기록을 검토하는 노력을 통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초과보상 배상보험(Excess & Umbrella)은 최근 소송이나 합의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각 보험사들이 보험가입 조건을 매우 까다롭게 적용하면서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역시 위험관리가 보험료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그리고 보험 보상액 한도를 비즈니스의 필요에 맞춰 정해놓는 것도 보험료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사관리책임보험(EPLI)과 관련해서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새해에도 인상이 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일시해고에 의한 소송 등 각종 소송이 증가하고 있고 근로자에 유리한 각종 법률이 잇달라 시행되고 있어서다. 보험료를 절감하고 싶다면 역시 노동청 등 각종 정부기관의 노동법을 정확히 준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원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철저하게 기록으로 남겨놓는 것 역시 빼놓아서는 안된다.

동시에 차별이나 성희롱 등에 대한 예방교육과 문제 발생시 법과 규정에 따른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코비드-19과 관련된 소송에도 항상 대비해야 한다. 이런 노력들이 곧 보험료를 아끼는 최선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종업원상해보험(Worker’s Comp)은 규모가 큰 클레임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론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보험료 인상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하지만 코비드-19 관련 클레임은 증가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만큼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의 지침을 반드시 준수하고,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및 지침을 강화하는 게 보험료 절감의 관건이다. 또 안전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기간과 목표치를 정해놓고 달성했을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가입된 보험 내용을 확인하고 비용점감을 찾는 것은 가입자의 몫이다. 지금이라도 담당 에이전트와 팔러시를 들여다 보고 제대로 돼 있는 지 살펴보자.

(800)943-4555, www.chunha.com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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