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은 지금…그 어떤 역경도 다 극복할 방법이 있다

2020-12-22 (화) 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
크게 작게
코로나 바이러스19가 참으로 질기게도 인류를 공격하고 있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은 이제 전세계로 확전이 되었고 거의 1년이 되었다. 물론 백신이 나와서 접종도 시작이 되었지만, 백신이라는 무기로 인류가 반격을 시작해도 전세를 바꾸는 데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이고 완전히 코로나 바이러스19를 소탕하기까지는 수십 년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 와중에 비교적 방역을 잘 한 나라들은 산업과 경제를 제대로 보전을 하면서 코로나 이후 훨씬 강화된 경제력을 만들어 세상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겠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한 나라들은 코로나를 물리쳐도 그 후유증으로 더 긴 시간 고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힘든 것은 사람들이 사람들과 서로 어울려 이야기하고 웃고 소통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누구와 친해지고 싶으면 “언제 밥 한번 같이하시죠”라고 한다.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배가 고파서 먹는 것보다는 서로 대화하고 공유하고 하면서 친밀해지기 위한 인류의 소통방식이다. 그런데 코로나는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 모임과 식사를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모이고 밥 먹고 하면 어김없이 코로나가 파고 들어서 확산시키고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마저 앗아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수많은 전염병의 공격으로 떼죽음을 당했다.


옛날에는 바이러스나 병균들이 인류를 공격했을 때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몰라서 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고 바이러스 공격을 피하는 최고의 방법은 마스크와 손 씻기 그리고 다른 사람과 대면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다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서 엄청난 피해를 자초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준비하고 국가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여 방역을 하고 또 불편해도 정부의 방역 방침을 믿고 잘 따르는 나라들은 아주 극소수고 대부분의 나라들은, 비록 선진국이라는 나라들 조차도, 정부의 부실한 방역 정책과 기초적인 방역원칙을 지키지 않는 국민들로 인해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이동이 봉쇄되면서 경제적인 후폭풍이 더 고통스럽게 몰아치고 있다.

경제활동이 혼란해지면 사회가 혼란해지고 이어서 정치도 혼란해진다. 그러면 국가 자체가 혼란해지고 가장 취약한 계층부터 고통을 받기 시작하고 종국에 모두가 고통을 받게 된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인류가 경험해온 것이다.

지금은 여러 사람들과 밥을 먹으면서 소통하는 것을 좀 미루고 지금의 코로나 시대를 극복해야 한다. 당분간은 요리를 하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가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면서 더 많은 소통을 하고 가족의 문화를 부흥시키는 기회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가족의 결속력을 단단히 하고 더 나아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운동을 하면서 공동체를 지키고 그래서 그 힘으로 더 건강한 사회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취약계층을 위해서 후원금을 내놓는 동포 기업인들이 있어서 미래가 밝고, 또 이런 후원금을 제대로 취약 계층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동포 단체들이 있어서 미래가 밝고, 종교기관이 이웃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고 하다 보니 각종 기관과 정부로부터 해당 종교 기관이 신뢰를 얻어서 더 많이 나누어 줄 수 있는 식료품들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서 미래가 밝다.

이러다 보니 서로 신뢰하고 힘을 합치게 되고 그 힘으로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뭉친 힘은 또한 우리의 권익을 신장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소통을 통해서 실천을 만들고 그 실천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공동체를 결속하고 그 힘으로 공동체의 위상을 높이고 발전 시키기 위한 권익을 신장하자. 그러면 코로나 이후 우리는 비록 소수이지만 미국사회에서 인정받고 보다 높은 영향력을 가진 커뮤니티로 발전할 것이다.

<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