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개막 “경기력 향상에 집중” 다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로이터]
11월에 열린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22)가 올해 마지막 대회로 출전하는 유러피언 프로골프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을 앞두고 티샷 정확도를 승부의 관건으로 꼽았다.
임성재는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 나간다.
이 대회는 올해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연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 상위 60명만 출전할 수 있다.
레이스 투 두바이 15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임성재는 9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미국과 환경이 매우 다를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덥거나 건조하지 않아서 경기할 때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대회를 앞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6일 두바이에 도착해 두 차례 연습 라운드를 치른 그는 “페어웨이가 좁고, 주변에 벙커가 많아서 정확한 티샷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예상보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 아이언샷에서 거리 조절만 잘 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러피언투어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대회에 처음 나간다는 임성재는 “굉장히 설레고 기대되며 큰 대회인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더 집중해서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는 1라운드를 에릭 판 루옌(남아공)과 함께 치르고 2라운드부터는 전날 결과에 따라 동반하는 선수가 바뀐다.
이 대회를 끝으로 2020년 일정을 모두 마치는 임성재는 2021년에는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첫 대회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