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화를 막기 위한 단전 조치로 암흑을 맞이한 북가주 4만1천 가구 및 업소에 전력이 복구됐으나 16일 낮 이어지는 강풍과 높은 기온으로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SF국제공항 근처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사인이 있는 힐에서 나기 시작한 4알람 화재로 주변 일대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소노마카운티 이스트 산타로사 북쪽 오크몬트 지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PG&E는 16일 오전 기준 북가주 24개 카운티 총 4만1천가구 및 업소를 대상으로 단전을 실시했으며 15일 밤 기준 1만여가구에 전력이 복구됐다. 오클랜드 힐과 콘트라코스타, 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산타크루즈 등 노스베이를 제외한 대부분 베이지역 카운티들이 이에 포함된다. 나머지 카운티들 역시 16일 밤까지 전력이 모두 복구될 예정이다.
PG&E측은 지난 14일 3만2천 가구를 시작으로 단전조치를 확대했다. 기존에 5만3천가구로 예정되었으나 송전선 변경으로 9천여가구 및 업소에 대한 단전이 취소되는 등 수치가 줄었다.
이중 15일 밤 기준 오클랜드 힐에서 5천300가구 및 업소가 영향을 받았으며 나파 카운티 9천221가구, 산타클라라 카운티 2천210가구, 소노마 카운티 1천819가구, 산마테오 카운티 1천687가구,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929가구, 솔라노 카운티 871가구가 최근 대형 산불에 이어 암흑 세상을 맞았다.
또 오클랜드와 산호세, 세인트 헬레나, 소노마, 월넛크릭, 우드사이드 등 베이지역 4천가구 및 업소에 15일 오후 인터넷 서비스가 끊겨 불편을 겪었다.
한편 기온 상승으로 15일 오클랜드 다운타운은 지난 1974년 90도를 넘어 15일 92도로 기록을 경신했으며 산호세와 리치몬드 93도(1961년 92도), 산호세 94도(1961년과 동일), 해프문베이 90도(1997년과 동일), 켄트필드 91도(1961년과 동일)로 집계됐다.
한편 가주 최대 규모인 '어거스트' 복합 산불(102만9천604에이커로)은 16일 오전 기준 진화율 77%로 변함없다. 나파 카운티 발화 '글래스' 산불(6만7천484에이커)은 97% 진화됐다.
플루머스, 뷰트, 유바 카운티 등을 포함한 노스 컴플렉스 산불은 전소면적 31만8천930에이커, 진화율 94%로 동일하다. 프레즈노와 마데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크리크' 산불(34만1천722에이커)은 58%로 진화에 약간 진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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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