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튜브 불교신문TV 재미도 공부도 쏠쏠

2020-10-15 (목) 02:16:49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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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불교신문TV 재미도 공부도 쏠쏠
불교신문이 TV방송을 한다. 지상파도 유선채널도 아니다. 유튜브를 겨냥한 TV방송으로 올해 1월 첫선을 보였다. 아직은 구독자(10월 11일 현재 574명)가 얼마 안된다. 프로그램별 시청자수도 대개 몇백명 수준이다.

하지만 콘텐츠는 알차다. 그중 대표격은 7월 초 첫 방송 이후 매주 업로드되는 ‘소심한 불자들의 세심한 불교이야기(소세불)’다. 불교신문 장영섭 기자 겸 작가(필명 장웅연)와 동국대부속여중 김윤경 교법사가 매주 주제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불교신문은 소세불을 “작가와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두 패널이 ‘석가탄신일? 부처님오신날?’ ‘지옥’ ‘연등회’ ‘출가’ 등 불자들이 관심있지만 어렵다고 느껴지는 주제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준다”며 “개성 있는 두 패널의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고 띄웠다.

10월4일 업로드된 “스님은 고기 드시면 안돼요?” 9월25일 업로드된 “불교에 신이 있나요?” 등 똑 쏘는 주제토론도 있고, 9월18일 업로드된 “천도재? 천도제?”처럼 알쏭달쏭 먹구름을 지워주는 토론도 있다.


지난달부터 매주 한차례 업로드되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사찰순례’는 타이틀 그대로 사찰과 성보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자 권중서 포교사는 ‘불교미술의 해학’으로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불교미술 전문가다.

또 하나의 콘텐츠 ‘헬로달마스쿨’(사진)은 우리말에 서툰 해외한인 자녀들에게 특히 권장할 만하다,. 알파벳 A부터 Z까지 해당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불교영어단어를 택해 관련내용을 이야기로 엮은 프로그램인데 화계사에서 수행중인 미국인 스님이 낭독한다. 이달부터 주1회 업로드된다.

네 번째는 ‘미미할머니의 키즈붓다 아트클래스(미미키아)’로 어린이용 불교미술교육 콘텐츠다. 아이들이 미술작품을 만들며 불교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부처님들을 키워내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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