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찬 오 프로듀서 진행, 각종 명장면 시청∙객관적 분석
▶ 채팅통해 관객들과 적극 소통
![[KCI 제 2회 추석축제 ‘한류 온라인 컨퍼런스’] 한류 변천사⋯드라마부터 영화∙음악까지 [KCI 제 2회 추석축제 ‘한류 온라인 컨퍼런스’] 한류 변천사⋯드라마부터 영화∙음악까지](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10/06/202010061448035f1.jpg)
지난 3일 한류 온라인 컨퍼런스를 진행한 크리스찬 오씨.
제 2회 추석축제 일환으로 개최된 한류(K-Wave: A Look at the Power of Hallyu) 온라인 컨퍼런스가 지난 3일 열려 한류의 진화 과정과 파워에 대해 이야기했다.
45개 나라를 여행하며 수십년간 한류의 진화를 관찰해온 프로듀서이자 영화제작자, 소셜미디어 전문가 크리스찬 오씨가 진행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90년대 음악부터 싸이와 BTS 등 세계를 한류 열풍으로 물들인 음악 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분야를 소개하고 그 변천사를 이야기했다.
크리스찬 오씨는 드라마와 영화, 음악 중 '한국 드라마'를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1975년 이민 1세대 혹은 유학생을 통해 미국에 한국 드라마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이후 LA 한인타운과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등 대도시 한국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를 렌트해 시청했다"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발달 전 한국 드라마 보급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모래시계'와 '겨울연가', '대장금' 등 한류 열풍에 획을 그은 드라마들의 명장면을 보여주며 "특히 '겨울연가'는 로맨스와 멜로, '대장금'은 한식의 시초"였다고 말했다.
이어진 '한국 영화' 섹션에서 오씨는 "최근 오스카 상을 수상한 '기생충' 이전에도 수상자격이 충분했던 훌륭한 영화들이 많았다"며 "'스크린 쿼터제'등 다양한 법안과 규제로 해외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용가리'를 비롯해 '쉬리'와 가수 '빅뱅' 멤버 '탑'이 출연한 '동창생'의 명장면을 시청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영화 '쉬리'와 '동창생'을 시청할때 "이미 봤다", "잘 알고 있다"는 반응과 함께 영화 분석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한류 열풍의 열기를 다시한번 실감케 했다.
'한국 가요' 섹션에서는 90년대 할리우드서 다소 인종차별적인 혹은 무지를 바탕으로 아시아 음악들을 사용한 사례가 소개됐다. 오씨는 영화 '3 Ninjas'의 한 장면에서 일본을 배경으로 서태지의 '난 알아요'음악을 사용, 장면에 출연한 배우는 중국인이였다며 한, 중, 일에 대한 이해와 구분 없이 아시아 문화를 하나로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와 싸이, 소녀시대에 이어 최근 전세계 팬덤을 거느린 'BTS'까지 다양한 가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힙합이 언제부터 한국 음악에 영향을 끼쳤는지', '케이콘 등 현지 한류 문화 행사의 동향' 등 다양한 질문을 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리아센터(KCI)가 주최하는 제 2회 온라인 추석축제 일환으로 열렸으며 추석축제는 11일(일)까지 이어진다. 행사 내용 등 자세한 내용은 https://koreancentersf.org/chuseokschedu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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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